美, 터키 제재 해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터키 정부는 시리아에서 그들의 전투와 공격을 중단하고 영구적으로 휴전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에 알렸다”고 밝혔다. 또 “따라서 우리가 만족스럽지 않은 어떤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제재를 철회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른 누군가가 아니고 우리 미국이 이룬 결과”라고 자찬하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좋은 일을
해 줬다. 모두를 위해 대단한 역할을 했고 이제는 우리가 빠져나올 차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리아 쿠르드족 사령관인 마즐룸 압디 (Mazloum Abdi)에게 “당신의 친절한 말과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쿠르드족에게 안부 전해 주시오. 당신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트
위터에 올렸다.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압디 사령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 쪽에 대한 터키와 이슬람 극단
주의 단체들의 잔혹한 공격을 멈추게 한 트럼프 대통령의 끈질긴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22일) 러시아 소
치에서의 정상회담을 통해 터키 접경의 시리아 내 ‘안전지대’로부터 쿠르드 민병대를 철수시키고, 터키
와 러시아 양국 군이 합동 순찰하기로 합의했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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