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 난타전… 서로 비난, 의혹만 부풀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13일(현지시각) 막을 올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가 약 6시간 만에 끝났으나 결정타 없이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오전 10시 하원의 롱워스 빌딩에서 시작된 이 청문회를 생중계 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원회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가 열리는 시간에 백악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애써 시선을 다른데로 돌렸다. 그는 “너무 바빠 청문회를 볼 시간이 없다. 마녀사냥이자 거짓말”이라고 큰소리쳤다. 또 트위터에 “주요 증인은 그가 직접적인 지식이 없으며 오늘 그의 증언에 대한 소문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아직도 여기 있는 거지? 이 무의미한 가식을 끝낼 시간이다”는 지지자들의 글을 리트윗하며 초조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에 대한 조사를 약속받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지원 약속으로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원조와 정상회담을 대가로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수사를 압박했다며 날을 세웠으나 공화당은 헌터(바이든 아들)가 우크라이나 부패의 방패막이었다고 반격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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