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 "민주파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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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원 선거, "민주파 승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1.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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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현재 대부분 지역서 친중파 눌러
홍콩에서 24일 시민들이 구의회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소 앞에서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사진 / 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홍콩인들의 민심 향방을 가늠하는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파가 승리했다.

일본 NHK25일 홍콩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이 확산되면서 민주파가 친정부 친중파를 웃도는 과반의석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새벽 6시 현재 개표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민주당과 신민주동맹 등 민주파가 잇달아 당선되면서 의석을 크게 늘리고 있다( 201석)고 덧붙였다.

현재 홍콩은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이 115명 등 친중파 진영은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18개 구의회 중 절대다수를 친중파 진영이 지배하고 있다.

반면 범민주 진영은 118석이다. 민주당이 37, 신민주동맹(Neo Democrats) 13석 등이다.

NHK는 민주파는 이번에 큰 폭으로 세력을 확장해 향후 홍콩정부에 대한 요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행정장관 직선제 등 정치개혁 요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도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이 이날 투표를 통해 표출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4일 오전 730(현지시간)부터 밤 1030분까지 홍콩 일반 투표소 610여곳과 전용 투표소 23곳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 투표율은 71.2%로 홍콩 사상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 413만명 유권자 중 294만여명이 참가 했다. 이는 2016년 입법회 의원(국회의원) 선거 때의 220만여명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는 47.0%의 투표율을 보였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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