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경제팀]

STX조선해양 유정형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일성으로 '독자 생존'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날 경남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자율협약 조기졸업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독자생존의 기반을 반드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 내실화 ▲고객신뢰 회복 ▲무재해 사업장 조성 등 3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먼저 사업구조 개편으로 사업내실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대표는 "선택과 집중에 입각한 사업전략 재편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며 "당분간 경쟁력을 갖춘 상선, 특수선, 중소형 해양지원선 건조 분야에 집중하면서 그간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품질의 선박을 납기 내에 건조하는 기본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 만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우리 회사에는 시스템 붕괴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현상에 급급해왔다면 이제는 기본에 충실하고 절차와 규정을 준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에 입각해 하나하나, 천천히, 꼼꼼히 따져 가자"며 "STX조선해양의 내일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유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됐고, 이날 취임식을 가졌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