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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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 큰 폭 하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2.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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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여파
다우존스 평균주가 하락폭 한때 450달러 넘어서기도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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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을 정하지 않는다”는 발언 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중 협상에 대해 “나는 마감시한이 없다.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과의 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의 장기화는 미국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달 15일로 예정된 일용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수출 관련주와 소매 등의 종목이 많이 내렸다. 미국은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들에 15%의 추가 관세를 예고해왔다.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협상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배신당한 데다, 협상이 장기화되면 미국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이 미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퍼졌다”면서 “철강 수입을 둘러싸고 남미와, IT 과세를 둘러싸고는 프랑스와 각각 대립하는 등, 보호주의적인 정책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 평균주가의 하락폭은 한때 450달러를 넘어섰고, 그 뒤 되사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종가는 전날보다 280.23포인트(1.01%) 내린 27,502.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67포인트(0.66%) 내린 3,093.2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34포인트(0.55%) 하락한 8,520.64를 각각 기록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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