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에 “약속대로 비핵화 해야 한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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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약속대로 비핵화 해야 한다” 경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2.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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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너무 영리하고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
美언론, “외교의 문이 이미 빠르게 닫히고 있다”, “전략적 도발 가능성 우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북한에 “약속대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동창리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한 반응이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게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 그는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내년)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싱가포르에서 나와 강력한 비핵화 합의에 서명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지도아래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약속대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 나토(NATO)와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사안에 통일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번 실험은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새로운 길을 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면서 “미사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보통 이웃한 한국과 일본에 의해 빠르게 감지되는 미사일 발사보다는 로켓 엔진에 대한 정적시험(static test)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비핀 나랑(핵문제 전문가)은 “새로운 고체 또는 액체연료 미사일에 대한 정적인 엔진 실험이라면 외교의 문이 이미 빠르게 닫히고 있다는 또 다른 큰 신호”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발사시험은 인공위성이나 ICBM 시험발사를 위한 길을 열었다. 앞으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우려된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용 새로운 형태의 엔진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북한이 이미 제시한 연말시한까지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대미 압박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지적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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