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밴드 연주, 신체·정신적 이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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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스밴드 연주, 신체·정신적 이점 많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2.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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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증상 개선, 사회적 네트워크 구성 등
사진 / Shutter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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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브라스밴드에 참여하여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간이 음악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많은 연구에서 음악이 우리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의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들으면 뇌에서 생성되는 도파민의 양이 증가하여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올해 초에는 힙합 음악을 듣는 것이 가장 좋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셰필드대 연구진은 최근 ‘심리학 프론티어:과학 퍼포먼스(Frontiers in Psychology:Performance Science)에 게재한 연구에서 브라스밴드 연주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밴드에서 연주한 34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밴드에 가입한 이후,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 영적 안녕을 어떻게 인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렇게 취합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3명의 응답자들이 브라스밴드의 금관악기를 사용한 이후 호흡기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응답자들은 밴드를 불면서 호흡 조절이 개선되고 폐 용량이 커졌으며 일부의 경우 호흡기 증상을 개선했을 수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예를 들어, 천식을 앓고있는 한 사람은 20년 이상 브라스 밴드에서 연주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더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은 체력 수준이나 신체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어떤 사람들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일상적인 걱정과 불쾌한 사건들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며 또 어떤 사람은 지휘자에 ​​대한 집중이 명상 경험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긍정적 측면은 브라스밴드에서 활동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미국음악치료협회 정책 및 연구 담당 바바라 엘스는 “음악은 뇌와 신체에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음악의 리듬, 멜로디 등은 생리학, 기능 및 존재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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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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