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이란대통령 불러 자위대 파병 설명
상태바
아베 총리, 이란대통령 불러 자위대 파병 설명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20 08:27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우하니 대통령 만나 일본 선박 안전 확보 불가피성 강조
사진 / 日 NHK 캡쳐
사진 / 日 NHK 캡쳐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하기로 방침을 굳힌 가운데 아베 총리는 20일 이란의 로우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외교활동을 펼친다.

일본은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1척과 초계기 1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20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이란 로우하니 대통령은 오늘 오후 아베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갖는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정세의 안정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한 일본의 입장을 전하면서 파병이 일본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는 또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원유의 8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 중동지역의 안정 특히 이란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외무성에 따르면 로우하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아베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이란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00년 이후 19년만의 일이다.

이란은 비핵화 문제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물가가 상승해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9.5%로 예측하고 있다.

이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적 고립 사태를 타개하고자 한다고 NHK는 보도했다.

우리나라도 내년 초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한다. 우선 내년 1월 연락 장교를 파견하고 2월엔 구축함도 파견할 예정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