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했던 2019 산업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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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2019 산업 10대뉴스
  • 오아름 기자
  • 승인 2019.12.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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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아베, 노 재팬
세계최초 5G 상용화
우여곡절 토스, 인뱅 진출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2019년 산업계는 일본발 수출규제는 물론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목들의 타계까지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이에 <시사주간>은 올 한해 산업계를 돌아보는 10대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 일본 수출규제…韓 기업들, 오히려 전화위복

일본 경제보복은 지난 7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가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한 우리 대법원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는 모두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으로 국내 제조업 등 산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오히려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산업의 취약점을 깨닫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작용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더 많은 폴더블폰이 등장해 본격적으로 접는 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 삼성전자
내년 초부터 더 많은 폴더블폰이 등장해 본격적으로 접는 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 삼성전자

◇ “접었다 폈다” 폴더블폰 세계 첫 상용화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테이프를 끊었다. 본래 4월에 폴더블폰을 공개했다가 품질 문제로 한 차례 출시를 연기했다. 200만원이 넘는 고가였지만, 완판 행진을 거듭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져있던 스마트폰 시장을 새롭게 견인하는 모멘텀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관련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폴더블폰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 미국보다 빨랐던 5G 상용화 

2019년 4월 3일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에 5G 시대가 시작됐다. 당초 5일 상용화를 기획했던 통신3사는 3일로 시간을 앞당기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것이다. 이후 삼성 갤럭시 S10 5G, LG V50 ThinQ 등 5G 스마트폰도 잇달아 등장했다.

본격적으로 5G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이통3사는 VR·AR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프로야구 중계, LCK 중계 등에 5G 기술이 동원되는가 하면 조선소, 항만 등 산업 현장에도 5G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 재계 큰 별이 지다

올 해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1·2세대 기업인의 잇단 부고 소식이 들려왔다. 

대한민국이 전자·화학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2월에 별세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의 첫 ‘무고 승계’로 재계에 귀감이 되기도 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신념으로 ‘세계경영’을 펼치며 우리 기업의 세계화를 선도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12월 영면했다. 

앞서 4월에는 ‘수송보국’을 기치로 한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작고했다.

◇ 아직도 시끄러운 ‘타다 금지법’

올 한해는 차량호출서비스 ‘타다’를 둘러싸고 시끄러웠다. 국회에서는 일명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재웅 쏘카, 박재욱 VCNC 대표는 법 위반 혐의로 재판대에 섰다. 택시업계는 타다가 하루 빨리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반면 스타트업계 내에서는 지나친 규제가 혁신을 막고 있다는 우려가 나와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토스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3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됐다. 사진 / 토스
토스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3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됐다. 사진 / 토스

◇ 토스, 제3인터넷전문은행 선정

토스뱅크(이하 토스)가 제3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컨소시엄에 대해 은행업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토스뱅크가 영업을 개시하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총 3곳으로 늘어났다. 토스뱅크는 토스의 1600만 가입자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전략 주주의 고객군을 기반으로 사업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 LG화학-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전쟁’

지난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소송을 낸 이후 두 회사는 소송을 주고받으며 아직까지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LG화학의 배터리 주요 인력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거 이직하면서 불거진 기술유출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LG화학이 제기한 산업 기술 침해 형사 소송 등도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ITC의 예비판결은 내년 상반기, 최종판결은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 부동산 규제 강화 지속…효과는 글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18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특히 하반기에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은 부동산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줬다. 분양가 자체를 제한해 부동산 가격 폭등 원인이 되어 온 신규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을 막겠다는 계획아래, 수도권 대다수 지역을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연말에는 종합부동산소득세 인상폭이 적용 고시됐다.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려 자연스럽게 시장에 매물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범 현대가의 일원이 된다. 사진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범 현대가의 일원이 된다. 사진 /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 범 현대가 일원되다

1988년 설립된 아시아나항공이 31년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양측은 SPA 체결에 앞서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SPA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5%)를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공모리츠가 뭐길래?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배당투자 수단인 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장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공모에 12조5109억원의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이 몰렸으며 롯데리츠가 63.28:1, NH프라임리츠는 317.62: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 7개 상장리츠의 올해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가량 급증하는 등 리츠 투자 열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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