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0] 8K TV·5G·AI 첨단기술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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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20] 8K TV·5G·AI 첨단기술 총집합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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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8K TV 기술력 진검승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공개
국내 4대 그룹 CEO 총집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 / CES 홈페이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 / CES 홈페이지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CES에서는 전 세계 4500여 기업이 참가해 ‘미래를 앞당기는 혁신 기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CES에서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5G, 8K TV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술들이 점차 일상의 영역으로 스며들고, 더 진화할 수 있는 사례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로봇, 웨어러블,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이전보다 다양한 층위에서 기술 발전의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8K TV 시장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얼·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이 선보일 8K TV 제품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1992년 이후 28년 만에 CES에 참석하는 애플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건이다.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은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다섯 가지 기술이 글로벌 IT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ES 2020에서 가장 관심을 끌만한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경쟁을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 TV’ 전 모델은 미국 CTA의 ‘8K UHD’ 인증을 받았다. CTA는 지난해 9월 ‘8K UHD 로고’의 인증 기준을 발표하면서 ‘화질 선명도(CM)’가 50%를 넘어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했다. 

삼성의 2020년형 모델들은 CM 값을 포함한 CTA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 이달부터 시행되는 CTA의 ‘8K UHD 인증’ 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

8K 화질 논쟁의 핵심인 CM 값은 LG전자가 지난해 9월 7일 독일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처음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CM 값이 8K 기술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잣대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CTA의 중요한 회원사로서 미국 시장에서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기 위해 인증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올해 8K TV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을 새로 선보이며, LG전자 역시 CTA의 8K UHD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8K TV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5G다. 5G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미국, 중국, 유럽 등이 상용화했다. 올해 일본과 유럽 다수 국가 등이 합류한다. 국내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전시관을 차지했다. SK그룹은 지난해보다 전시관 규모를 8배 이상 늘렸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C 등 4개 계열사가 합동 전시관을 통해 자율주행·배터리·반도체·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임직원들과 함께 CES 2020을 찾는다. 우선 하 부회장은 페이스북, 티모바일 등 글로벌 ICT기업들을 만나 각 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을 공유하고 혁신 과제와 성과에 대해 논의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인텔 등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도 꼼꼼히 점검한다.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들이 CES에서 미래 콘셉트와 내년 신제품을 고객들에게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보여주기 위해 막판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AI와 자율주행 등 무형의 기술들이 ‘히어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0에는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집결한다. 삼성전자는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김현석 가전(CE)부문 사장을 비롯해 김기남 반도체(DS)부문 사장, 고동진 모바일(IM) 부문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도 참석할 전망이다. 

LG그룹에서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사령탑에 오른 권봉석 사장과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연모 MC사업본부장 등 새 경영진이 대외행사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CES에서 첫 전시관을 열었던 SK그룹도 주요 계열사 수장이 총출동한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한다. 현대자동차 역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CES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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