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보행 불편 노인용 기저귀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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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보행 불편 노인용 기저귀 세계 최초 개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1.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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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전문 업체 ‘유니참’ 내달 4일 시판
특수 시트를 통해 골반 안정시켜
사진=日 유니참
사진=日 유니참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최대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유니참(Unicharm Corp.)’이 걷기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이 좀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성인용 기저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유니참 관계자는 일본 효고대학 헬스사이언스팀과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한 이 제품을 다음달 4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인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복부 근육이 약화돼 인체의 무게 중심이 저절로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걷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동사 연구진은 이같은 인체적 특징을 감안하여 위장 주위의 압력을 높이고 겨드랑이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특수 시트를 통해 골반을 안정화시키도록 개발했다. 이로 인해 자기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일본에서는 성인용 기저귀가 2011년부터 아기 기저귀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교도통신은 일본 성인용 기저귀 시장은 매년 5%의 성장률을 보이며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인용 기저귀 시장에서 유니참의 시장 점유율이 제일 높으며 다이와제지(Daio Paper Corp.)가 뒤를 따르고 있다. 다이와는 다리 주위에서 새는 것을 방지하는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성인용 기저귀의 사용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어른용 기저귀의 생산량은 2018년 80억 개에 근접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저귀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처리 문제도 당면 현안으로 떠 올랐다.일본 국토교통성은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화장실에 변기 이외의 오물을 분리하는 장치에 흘려 보낸 후 기저귀는 쓰레기로 회수하는 방법 등 효율적인 처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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