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에 대한 식욕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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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대한 식욕이 사라졌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2.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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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정상회담 원하지 않아
북한과의 협상은 “죽은 것”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바라지 않는다고 고위 외교 정책 고문들에게 밝혔다.

CNN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마지막 북한 독재자와의 만남은 거의 정확히 1년 전에 열렸으며, 두 지도자는 모두 빈손으로 떠났다. 그 이후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하는 외교가 치열 해졌으며, 트럼프가 재선거 캠페인에 초점을 맞추면서 문제에 대한 그의 식욕이 사라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또 트럼프는 지난해 10월, 양국 간 8개월간 실무 협상이 시작된 후 좌절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CNN은 당시 트럼프를 비롯한 미국 측 협상진은 북한이 “미국이 빈 손으로 와서 회담이 결렬됐다"고 주장할 때까지 회담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CNN은 또 북한에 대한 행정부의 노력에 친숙한 한 관계자는 협상을 “죽은" 것으로 무뚝뚝하게 묘사하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 여행을 위한 특별 상황 허가 발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트럼프는 김 위원장에게 생일 메시지를 보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북한에 대한 그의 말은 두드러지게 들리지 않았으며 트윗하지도 않았다고 전하면서 “트럼프의 재선 운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북한이 대통령 재임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특히 트럼프가 이번 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지난해에는 두 번째 미-북 정상 회담을 발표했으며 2018년에는 북한 탈북자를 손님으로 초대했다.

행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은 선거에 앞서 북한과의 협상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거의 없으며, 대화 재개로 얻을 수있는 잠재적 이익은 그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제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지 않는 한 북한이 협상 재개에 관심이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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