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1월 온라인쇼핑거래액 전년대비 15.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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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1월 온라인쇼핑거래액 전년대비 15.6% 상승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03.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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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포함된 기타(65.8%), 음•식료품(17.6%) 전월 대비 증가
손 세정제 판매 급증에 생활용품 전년대비 22.2% 증가  

[시사주간 오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많아지면서 1월 온라인쇼핑을 통한 판매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5.6%(1조6천676억원) 늘어난 총 12조3천906억원이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음식서비스(69.3%), 화장품(25.4%), 음•식료품(19.1%) 등에서 많이 늘고, 의복(-3.5%), 컴퓨터 및 주변기기(-1.5%) 등이 줄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전월 대비 분석해보면,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65.8%), 음•식료품(17.6%) 등이 많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진 추세가 거세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지난 1월 20일 처음 나타나기 시작해 6일 오후 1시 기준 총 6284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에 온라인쇼핑에서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면서 '기타'의 거래액은 총 4천428억원에 달해 1년 전보다 57.0%(1천608억원), 전월보다 65.8%(1천758억원) 급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57.0%)은 미세먼지가 심각해 마스크 판매가 급증한 2018년 3월(57.8%)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손 세정제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생활용품은 온라인에서 총 9천927억원어치가 거래돼 1년 전보다 22.2%(1천806억원), 전월보다 9.8%(885억원) 늘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반면, 의복(-26.6%), 아동•유아용품(-23.2%), 가전•전자•통신기기(-7.5%) 등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화장품은 1년 전보다는 25.4%(2천282억원)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5.3%(637억원) 줄어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은 중국인 여행객(유커)이 급감하면서 온라인 면세점 화장품 판매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온라인쇼핑 동향'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상승세는 작년 11월 이후로 감소하는 추세다. 월간 거래액이 작년 11월 역대 최고치(12조8천521억원)를 기록한 이후 12월(12조6천826억원)과 1월(12조3천906억원)까지 두 달 연속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작년 12월 18.6%, 1월 15.6%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에 대해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작년 12월 18.6%에서 1월 15.6%로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설 연휴로 배송일수가 줄어든 영향과 따뜻한 날씨로 의복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월에 설 연휴로 배송일수가 전달보다 이틀 줄어든 23일이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작년 12월 4천817억원, 1월 5천26억원으로 오히려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는 1월 20일 이후부터 본격화해서 아직 온라인쇼핑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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