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한국·이탈리아 병력 이동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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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한국·이탈리아 병력 이동 제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3.0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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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예방조치로
주한미군 군인과 가족도 이동 중지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육군이 ‘코로나 19’ 예방조치로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병력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미 육군 대변인을 인용해 “한국과 이탈리아로 배치 지시를 받았거나 이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병력의 이동에 제한을 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로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여행경보 2단계 이상 경고를 받은 나라의 훈련생들은 미국의 예정된 훈련, 교환, 방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주한미군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주한미군은 COVID-19(코로나 19) 우려로 미국 내 전문 군사교육에 참석하거나 한국으로 이동하는 모든 군인과 가족에 대한 이동을 중지하라는 육군의 명령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조치는 5월6일 까지 유지된다고 부언했다. 

사진=주한미군 홈페이지
사진=주한미군 홈페이지

로이터통신은 전날 미군 병력 중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1명은 이탈리아 주둔 미 해군이며 또 다른 1명은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아 해병대 소속이다. 주한미군에서는 지난달 26일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가족과 한국인 근로자 등 모두 7명에 이른다.

이번 결정이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 미국은 2004년 미 2사단 소속 2여단의 이라크 차출 이후 본토에 있는 미군부대를 한반도에 순환 배치하기 시작했다. ‘신속기동군화’ 전략의 하나다. 여기에는 F-16 전투기 등고 기갑부대 등이 포함돼 있다. 주한미군도 육군과 공군의 일부 부대 병력이 9개월 마다 본토 병력과 순환배치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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