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19’ 검사 건수 지역 따라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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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19’ 검사 건수 지역 따라 천차만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3.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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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곳은 2,151건, 적은 곳은 27건
감염지역 간 협력체제 구축 예정
8일 일본 오사카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관람객을 받지 않은 채 봄철 스모대전이 보름 일정으로 시작되어 선수들만 열을 뿜고 있다. 오사카=AP
8일 일본 오사카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관람객을 받지 않은 채 봄철 스모대전이 보름 일정으로 시작되어 선수들만 열을 뿜고 있다. 오사카=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코로나 19’ 검사건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마침내 실시 건수를 공표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 19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한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있다. 후생노동성은 10일, 도쿄 등 8개 도시에서 지난 6일까지 각각 1,000건이 넘는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마다 편차가 커 여전히 방역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후생 노동성은 감염자가 많은 지역의 검사를 다른 지역에서 대신 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1월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도쿄도, 홋카이도도 등 각 도(都)·도(道)·부(府)·현(縣)에 소재한 지방위생연구소에서 실시된 바이러스 검사 건수를 조사해 10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나가와현이 2,1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도 1,767건, 치바현 1,566건, 홋카이도 1,209건, 와카야마현 1,114건, 아이치현 1,113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와테현 27건, 도야마현 47건, 아오모리현 50건, 후쿠이현과 사가현 63건, 도쿠시마현 67건 등으로 11개 현이 100건 미만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이 통계는 어디까지나 잠정치이며, 앞으로 숫자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감염자가 증가해 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역이 나오면 다른 도도부현에서 대신 수행하는 등 효율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기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인구대비 검사인원 비율이 0.0075%에 불과하지만 검사대비 양성 확진 비율은 6.6%로 우리나라보다 2배가량 높다.

지난 2일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일본 내 민간기업과 의료기관, 대학의 코로나 19 검사능력은 하루 1,250건 정도다. 검사능력을 10일부터 하루 4,600건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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