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것이 왔다. ‘코로나 19’ 팬데믹 선언"
상태바
"올것이 왔다. ‘코로나 19’ 팬데믹 선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3.12 07:5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HO, 세계적인 대유행을 현실화
감염 확산 막기 위한 특단 대책 필요
]1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시장 주변에서 소방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하고 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AP
]1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시장 주변에서 소방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하고 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침내 ‘코로나 19’ 팬데믹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는 ‘펜데믹(pandemic)’이라 할 수 있다”면서 세계적인 대유행을 현실화했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중국 이외의 감염자 수는 13배로 증가하고 감염국은 3배가 되었다.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후에는 감염자수와 사망자수, 그리고 감염이 확인된 국가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감염의 확산과 의미, 그리고 대책이 충분하지 않음에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각국에 ▲감염의 위험과 예방 방법을 널리 주지하고 ▲감염자를 발견하고 격리치료함과 동시에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며 ▲의료 체제를 갖추고, 의료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재차 호소했다.

아울러 “코로나 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치에 감사한다. 그들의 조치는 중국의 경우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전염력, 전파 경로, 고위험군,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과정, 방지책, 사회적 영향 등을 기반으로 코로나 19가 팬데믹이라는 특징을 지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추가 설명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감염이 9,000명으로 확대한 이란에서 인공호흡기 등의 의료기기 및 의료용 자재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WHO의 펜데믹 선언은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큰 유행이 일어날 우려가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에도 다른 나라에서 감염자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SW

jma@economicpos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