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결과, 빠르면 3월 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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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결과, 빠르면 3월 중 확인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03.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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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작된 중국 임상 결과 빠르면 3월 중 확인 가능, 4월엔 임상 결과 발표
타미플루 개발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가장 유력한 치료제로 꼽혀"
사진출처: 뉴 사이언티스트
사진출처=뉴 사이언티스트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 19 치료제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길리어드(Gilead) 의 '렘데시비르'가 3월 중 초기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소식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3월 중 초기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4월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연구원은 "먼저 시작된 중국 임상 결과는 빠르면 3월 중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 임상 현황

자료: ClinicalTrials,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길리어드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로 이 회사의 렘데시비르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가능성 있는 약물이다. 당초 에볼라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우연히 미국의 첫번째 확진자에게 처방돼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또, 2009년 신종플루의 치료제였던 타미플루 역시 길리어드에서 개발한 바 있다. 타미플루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에 판권이 넘어가면서 국내에선 로슈 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앞서 개발한 것은 길리어드 社다. 이 회사는 돌연변이를 거듭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정복을 위해 1996년 미리 타미플루를 만들어둔 바 있다.

감염병 관련 한 전문가는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에이즈복합제와 항말라리아제, 항바이러스제 등 기존약이 코로나19 치료에 일부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그 중에서도 렘데시비르를 가장 유력한 치료제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2019 년~ 2020 년 코로나 19 pandemic 사태 주요 일지

자료: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현재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국가임상 3상은 2건 진행 중이다. 2월에 총 761명을 대상으로 중국 임상시험을 개시했으며, 3월에 미국, 싱가폴, 한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가로 개시했다. 글로벌 임상은 총 1,000명 대상으로 한국 75명이 포함된 400명의 중증 환자, 한국 120명을 포함한 600명의 중등도 환자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경북대병원 등도 임상시험에 참여 중이다. 국내에선 이달 초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길리어드의 다국가임상(3상)을 승인했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포함)에서도 렘데시비르 임상2상을 이달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아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미국립보건원(NIH)과 손잡고 글로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구완성 NH투자증권연구원은 3~ 4월 중 렘데시비르 약효 확인 시 빠르게 글로벌 치료제 공급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최근에 팬데믹 현상을 보였던 2009년 신종플루의 경우,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출시 6개월만에 전 세계 공급이 완료된 바 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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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2020-03-19 08:50:15
출시도 서둘러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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