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환자 안전 우려 거부
美,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마스크 생산 늘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환자에게 행정 명령을 통해 임상 시험용 약물을 더 많이 시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안이 환자 안전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우려에 부딪쳤다고 부언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기사를 부인했다. FDA는 앞서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연구진과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임상시험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여기에는 환자와 직접 대면 금지, 환자 모집 중지 등이 담겨져 있다.
워싱턴 타임즈는 “미국과 중국의 지도력은 전염병에 대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에 대한 의약품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많은 약물과 항생제의 주요 생산국이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나는 어떤 의미에서 전시 대통령이라고 본다.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뜻”이라며 코로나 19대처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도 백악관은 마스크생산을 늘리기 위해 이 카드를 사용할 뜻을 비친 바 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국방물자생산법을 적용하면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법은 국가안보 등에 필요한 핵심 재료·상품의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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