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울산, 유흥업주 vs 보도방대표 충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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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울산, 유흥업주 vs 보도방대표 충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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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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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흥가에 여성 도우미가 사라졌다.
▲ [시사주간=사회팀]


지난 1일부터 울산지역 유흥가에 도우미가 사라졌다. 이로 인해 울산 남구 삼산동를 비롯한 유흥가에 손님도 뚝 끊겼다.

이유는 유흥업소 대표들이 도우미 공급업체(속칭 보도방)의 횡포를 참지 못하고 경찰에 단속을 요구하자 1일부터 도우미들이 '잠수'를 탔기 때문이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울산지회 회원들은 지난 2일 오후 울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우미 공급업체 단속을 촉구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200~300여 개의 도우미 공급업체가 있다. 1개 업체당 적게는 2~3명, 많게는 20~30여 명을 도우미를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1인 1시간 이용료를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했다.

▲[ 시사주간=사회팀]

도우미 공급 가격 인상이 가능한 이유는 공급업체들이 이른바 '보도방연합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유흥업소 업주들의 반발도 뒤따랐다. 하지만 '보도방연합회'는 불만을 표현하는 업소에 직접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기물파손을 하는 횡포를 부렸다는 게 울산지회의 설명이다.

울산지회는 "미성년자 도우미 봉사를 반대하는 주점에는 불법 보도방이 서로 연대해 도우미 공급을 중단하고 미성년자를 손님으로 가장해 주점에 보낸 뒤 행정당국에 신고해 영업정지 처벌을 받게 하는 방법으로 보복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보도방이 도우미로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것은 물론, 이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또 도우미들의 90%가 유흥업소 종사자용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경찰과 행정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울산경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도 '보도방연합회'를 관리하는 세력이 폭력조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불법 보도방' 이권을 다투던 신신역전파와 신목공파 등 40명의 조직원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여 6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노래방 도우미 공급 독점권을 놓고 폭력조직간에 한차례 세력다툼을 벌여 조직원 4명이 구속되고 37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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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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