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우리는 신종코로나 청정국"...북한·예멘 등 6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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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리는 신종코로나 청정국"...북한·예멘 등 6개국
  • 양승진 논설위원
  • 승인 2020.04.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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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바이러스 정보센터 집계현황
태평양 섬나라-타지키스탄 등 독재국가들 청정국 선언
자료출처=존스홉킨스대학

[시사주간=양승진 논설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15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청정국이라고 주장하는 나라가 6개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바이러스 정보센터'7일(현지시간) 현재 북한을 포함한 6개국이 청정국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VOA는 최근 17개국이라고 보도했으나 11곳은 청정국에서 제외됐다.

존스 홉킨스대학은 "태평양 섬나라들은 지리적인 고립성으로 인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지만 중국과 인접한 북한과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은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이들은 독재국가여서 더 주목된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국가는 북한과 예멘이다.

북한은 지난 1월 말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북·중 국경을 봉쇄하는 등 코로나19 전파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보건·의료 체계와 그간 대중국 의존도를 감안할 때 코로나19가 유입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한 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 내 감염자는 0"이라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는 7(현지시간)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매주 코로나19 관련 보고서를 받아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예멘은 오만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안전지대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코로나 진단검사에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인구는 2982만명(세계 48), GDP2691440만 달러로 세계 100위다.

예멘 내전에 개입한 아랍동맹군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9(현지시간) 정오부터 2주간 휴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은 인구 603만명, GDP4076114만 달러로 세계 90위다. 지난해 세계언론자유지수가 180위로 179위를 기록한 북한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코로나19 정보를 더욱 엄격하게 통제해 공공장소에서 코로나 단어를 말하는 것조차 금지됐다.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은 인구 953만명이고, GDP752294만 달러로 세계140위다. 코로나 청정국임을 자랑하며 지난 42020 프로축구가 개막됐으나 무관중으로 치렀다.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이 1994년부터 장기 독재를 하고 있다.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상에 있는 코모로(The Union of Comoros)는 인구 78971(2015)이며, GDP12308만 달러로 세계 169위다.

아프리카 남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내부의 중동부 지역에 있는 레소토(레소토왕국 Kingdom of Lesoto)는 영연방의 하나다. 인구는 1947701(2015)으로 GDP279176만 달러로 세계 155위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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