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임산부용 마스크 3만장 “불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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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임산부용 마스크 3만장 “불량품”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4.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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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재 수치, 부랴부랴 회수
지자체 “임산부에게 배포 할 수 없다” 불만 표출
요코하마=AP
요코하마=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이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예방하기 위해 배포한 임산부용 마스크 3만장이 불량품으로 밝혀졌다.

아베 정권은 이번 달 중순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임산부용으로 50만 장의 마스크를 전국 지방 자치단체에 발송했다. 그러나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묻어있는 등 불량품이 발견되어 지난주부터 배포를 중지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NHK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마스크는 현재 각 지자체에 보관되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27일 낮부터, 불량품의 보고는 400여개의 자치단체에서 총 3만여장에 이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천 마스크 배포 사업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지자체 측에서는 “이대로는 임산부에게 배포 할 수 없다”, “불량품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돌려주고 싶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마스크를 제작, 정부에 납품하고 있는 3개사 중 2개사가 아직 배포하지 않은 마스크를 모두 회수해 제품을 다시 검사한다.

후생노동성은 “대부분의 마스크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자세한 원인 조사에 나선 상태다. 또 마스크 조달을 담당하고 있는 경제산업성과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6일 ‘마스크가 작아 말할 때 끈이 풀어지고 귀가 아프다’, ‘세탁하면 줄어든다’는 등의 여론을 전하기도 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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