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5주째 '내리막'…버티던 '노원'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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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5주째 '내리막'…버티던 '노원'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0.04.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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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하락폭 더 커져…대부분 하락·보합
정부 규제 유지 전망·보유세 부담 커져 
경기 수도권, 강보합세…"소폭 상승"

서울 집값이 5주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내린 급매 물량이 거래되는가 하면 그간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노원구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편집자주>

5주 연속 서울 집값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강북 14개 구 전체가 하락세를 이어가거나 하락 전환 및 보합 전환됐다. 사진은 서울시 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5주 연속 서울 집값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가운데 강북 14개 구 전체가 하락세를 이어가거나 하락 전환 및 보합 전환됐다. 사진은 서울시 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에서 -0.07%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4·15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예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단지와 고가단지 위주의 급매물이 늘면서 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주 전 41주 만에 하락 전환한 강북의 경우 14개 구 전부 하락세를 유지하거나 하락 전환, 보합 전환 했다. 

특히 '풍선효과'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던 노원구는 2주 전 보합 전환에 이어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6월3일 기준 -0.01%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마포(-0.07%→-0.06%) △용산(-0.05%→-0.05%) △성동구(-0.02%→-0.02%) 등 강북 인기 지역은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노원구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 했다. 

△강남(-0.25%→-0.29%) △서초(-0.24%→-0.27%) △송파(0.16%→-0.17%) 등 강남 3구는 정부 규제유지 전망 및 보유세 부담,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급매 거래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 밖에 △영등포구(0.01%→-0.03% ) △양천구(-0.05%→-0.06%)는 각각 여의도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구로구(0.04%→0.03%)는 구로·개봉동의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관악구(0.05%→0.01%)는 구로구와 함께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2월24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사진=한국감정원
지난 2월24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사진=한국감정원

반면 △인천(0.23%→0.24%) △경기도(0.11%→0.10%) 등 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0.25%→0.34%)는 정비사업 및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부개·산곡·갈산동 위주로, 남동구(0.30%→0.29%)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 신축 위주로, 서구(0.22%→0.27%)는 주거 및 생활환경이 양호한 청라·신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역시 교통호재가 있거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원 팔달구(0.27→0.39%)는 신분당선 연장, 인덕원선 등의 영향을 받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이어 장안구(0.23%→0.25%)는 송죽·조원동 위주로, 영통구(0.00%→0.05%)는 영통동 역세권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성남 수정구(0.29%→0.46%)는 신흥동 등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안산(0.44%→0.40%) △광명시(0.28%→0.17%)는 서부간선도로와 신안산선 영향 등으로, 구리시(0.30%→0.27%)는 갈매지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역세권 및 학군 수요가 꾸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신구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지난주 0.02%대비 0.0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03%→0.04%) △마포(0.04%→0.04%) △성북구(0.04%→0.04%)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1%→-0.07%)는 구축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는 서초(0.01%→0.03%)는 한신 4지구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강남(0.08%→0.02%)은 청담·개포 위주로, 강동(0.06%→0.04%)은 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송파(0.01%→0.00%)는 가락동 일부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됐다. 

강남 4구 이외 지역에서는 동작(0.05%→0.07%)은 상승 했으나 영등포구(0.03%→-0.02%)는 오는 5월 당산 센트럴아이파크 800가구 입주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됐고 양천(-0.03%→-0.07%)은 뉴타운 입주물량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SWr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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