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사 등 전국 사찰 부처님오신날 봉축…. 코로나 극복 치유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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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사 등 전국 사찰 부처님오신날 봉축…. 코로나 극복 치유 기원
  • 배성복 기자
  • 승인 2020.05.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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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기심이 환경을 파괴한다면
그 과보는 반드시 인간이 받게 된다.
영천 충효사 해공스님이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기도 입재식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구ㆍ경북 배성복 기자
영천 충효사 해공스님이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기도 입재식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구ㆍ경북 배성복 기자

[시사주간=대구ㆍ경북 배성복 기자]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전국 사찰들은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도에 들어갔다.

영천 충효사 회주 원감 해공 스님은 30일 충효사 대법당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를 주재했다.

해공 스님은 법어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온통 혼란스러운데 한편에서는 지구환경이 되살아난다고 한다.”라며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탐진치 삼독에 빠져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촌을 함부로 대한 것이 아닌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삼독을 버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비의 연등을 밝히자고 했다.

해공 스님은 "모든 세상은 상호 연결된다. 인간의 이기심이 환경을 파괴한다면 그 과보는 반드시 인간이 받게 된다라며 공존공생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충효사 경내에 있는 얼짱 약사여래부처님 불상. 사진=대구ㆍ경북 배성복 기자
충효사 경내에 있는 얼짱 약사여래부처님 불상. 사진=대구ㆍ경북 배성복 기자

그러면서 축원을 통하여 오늘 사바세계 대한민국의 보현산 충효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을 맞이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연등 밝혀 축원하옵니다. 저희들의 모든 공덕, 온 법계에 회향하오니 이 나라를 어여삐 여기시고 보호해주시며 축복하여 주시옵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소멸하여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구제하시옵고 모든 생명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안녕을 주시옵소서.”라며 축원을 했다.

한편 이날 충효사에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지 않아 신도들은 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동참한 몇몇 신도들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발열 체크, 손 소독으로 개인위생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충효사 봉축 법회에는 1만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였는데 올해는 불과 50여 명이 동참하여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도입재식만 올리고 기도에 들어갔다.

할머니들이 노천지장대불부처님 석상앞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구ㆍ경북 배성복 기자
할머니들이 노천지장대불부처님 석상앞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구ㆍ경북 배성복 기자

충효사에서는 오늘 기도 입재에 이어 530일 봉축 법회 때까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도를 올린다고 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또한 안동 화재로 인하여 불타버린 나무들과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기도를 함께 올린다고 했다.

입재식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도 발원문을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신분을 초월해 지구촌 모든 인류가 화합하며,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염원했다.

입재식을 봉행한 전국 사찰에서는 오늘부터 코로나 극복 기도가 진행되며 한 달이 지나는 530일에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열린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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