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기지개 켜는 문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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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기지개 켜는 문화계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0.05.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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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6일부터 부분 재개관
사전 예약자만 입장 가능, 시간당 인원 제한으로 '거리두기' 유지
국립극장 '객석 띄어 앉기'로 5월 공연 진행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실 내부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전시실 내부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시사주간=임동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휴관', '공연 취소' 등 직격탄을 맞았던 문화계가 조금씩 일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문이 닫혔던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의 문이 조금씩이나마 열리기 시작했고 공연장도 '객석 간 거리두기'를 전제로 관객들을 다시 부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소속 24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부분 정상화되는 박물관, 미술관은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간 거리유지(1~2m)가 가능한 범위에서 개인관람만 허용되며 시간대별 이용자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시간당 인원을 제한한다. 

또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우편복사서비스, 국립세종도서관은 복사와 대출, 반납 서비시를 우선 제공하며 정부 대책의 추이에 따라 차후에 자료실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6일부터 예약제로 재개관한다. 관람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고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으며 시간당 3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다만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외국인 관람객과 노약자들은 현장 발권이 가능하며 현장 발권자는 키오스크에서 입장권 출력 시 연락처 등 개인정보 제공을 위한 동의서를 작성해야한다.

하지만 대면 전시해설 및 학생단체와 사설해설 단체 관람은 불허되며 어린이 박물관은 회차당 70명으로 제한된다.

6일부터 10일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가 중단됐던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000년>을 특별 공개한다. 새로운 시각으로 핀란드의 역사와 물질문화를 소개했던 이 전시는 당초 지난 4월 5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핀란드국립박물관과의 협의로 이번에 5일 연장 공개를 하게 된다. 

박물관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하도록 했으며 특별전의 가상현실(VR) 영상을 국립중앙박물관 온라인전시관과 핀란드국립박물관에 공개해 새로운 형식의 전시 관림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지난해 개관한 '이집트실'에는 추가로 제작한 '고대 이집트 신화' 영상을 상영하며 '일본실'에는 지난 2017년 구입한 일본 남화의 거장 다니 분초의 '포도다람쥐병풍'이 새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미술관에 書(서) : 한국 근현대 서예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미술관에 書(서) : 한국 근현대 서예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6일부터 4개관(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을 부분 재개관하고 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거리두기 관람' 기간 중에는 무료 관람이며 단체관람, 야간개장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전시는 <미술관에 書(서) : 한국 근현대 서예전>(덕수궁관),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수평의 축>, <당신을 위하여 : 제니 홀저>전(이상 서울관),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 이미지 시간 장치>, <#보다>전(이상 과천관)이며 청주관은 <코디 최 : 베네치안 랩소디-허세의 힘>전과 보이는 수장고, 1층과 3층 개방수장고를 관람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6일 재개관을 알리면서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시간당 100명(어린이박물관은 30명)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 우선 입장이며 예약이 미달될 경우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하는 국립극장의 '창극 춘향'. 사진=국립극장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하는 국립극장의 '창극 춘향'. 사진=국립극장

한편 국립극장은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하면서 관객 예매를 다시 시작했다.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되는 창극 <춘향>, 23일 하늘극장에서 열리는 <완창판소리-정순임의 흥부가> 공연이 객석 띄어 앉기로 진행된다. 

이처럼 문화 공간들이 제한적이나마 문을 열기 시작하고 아직 휴관을 하는 공연장 등은 온라인 공연 등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민들의 '코로나 블루'를 풀기 위한 문화계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전예약제 등 인터넷과 거리가 있는 이들에겐 다소 어려움이 있는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W

l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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