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허탈, 차세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에서 탈락
상태바
포항, 허탈, 차세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에서 탈락
  • 배성복 기자
  • 승인 2020.05.07 14:2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전, 나주·청주 후보지 두 곳 압축
지역단체 유치전 벌였으나 초반에 패배 “정부 불공정한 평가”
포항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자료사진=배성복 기자
포항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자료사진=배성복 기자

[시사주간=대구ㆍ경북 배성복 기자] 국내에서 유일한 제3·4세대 가속기 등 가속기 관련 인프라를 가장 잘 구축하고 있는 포항이 정부의 차세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입지선정에서 탈락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후보지를 전남 나주, 충북 청주 두 곳으로 압축해 발표했다.

경북도와 포항 시민단체를 필두로 유치전을 펼쳤으나 초반에 탈락하자 지역민들은 허탈한 표정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신형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통해 첨단산업 선도 지역으로의 체질 변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번 결과를 두고 당장 지역에서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포항의 한 시민은 기존 3,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시설 연계와 200여 명의 전문인력을 활용 가능하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었는데 정치적인 이슈가 우선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경북도에서도 7다목적방사광가속기 후보지 선정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반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입장문을 통하여 이번 다목적방사광가속기 후보지로 나주와 청주 지역이 우선 협상지로 결정된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정부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오로지 국가 과학기술 연구와 산업발전을 고려한다면 포항이 최적지가 될 것을 확신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가속기 집적화를 통한 국가 과학과 산업발전에 기여라는 의지가 퇴색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상북도는 이번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결과와 관계없이 기존 3,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성능향상을 통해 연구개발과 산업지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며 가속기 종주 지역으로서 국가 과학과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밝혔다.SW

bsb@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