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지스 어쇼어’ 배치계획 폐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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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지스 어쇼어’ 배치계획 폐지 “부인”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5.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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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야 관방장관 “이지스 어쇼어 2025년에 가동 예상”
일부 언론 “새로운 지역 찾는 것 고려” 보도
북한 위협 여전 폐지 불가
사진출처=日 NHK
사진출처=日 NHK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정부가 아키타현에 배치할 예정이던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배치계획을 폐지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스가야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지스 어쇼어가 2025 회계연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어쇼어는 북한 탄도 미사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는 해상 자위대 이즈스 장착 구축함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의 최신예 레이더 ‘LMSSR’가 탑재된다. LMSSR는 1,000㎞를 훨씬 넘는 수준의 탐지 거리를 갖춘 레이더다.

스가야 장관은 “우리가 어떤 정책 결정을 하거나 연구 방향을 설정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배치 지역이었던 아키타의 아라야 배치를 포기하고 아키타현 내에서 새로운 지역을 찾는 것을 고려하고있다. 현재 지역주민들은 이지스 어쇼어가 주택 밀집지역에 배치돼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레이더에서 발산되는 전파가 주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모토무 호즈미 아키타 시장도 인터뷰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더욱 강화하는 등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를 취소할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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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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