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와 CNN 등 언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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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와 CNN 등 언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5.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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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블룸버그, “아시아 국가의 성공에 가장 큰 위협”
WHO, “대응할 수 있는 방역시스템 갖추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의 한 야외 바에 모인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약 4700만 스페인 인구 중 절반은 외출과 사교활동을 시작하고 소규모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며 야외 좌석이 있는 식당 등에서 식사나 커피를 즐기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7436명, 사망자는 2만6744명이다. 타라고나(스페인)=AP
11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의 한 야외 바에 모인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약 4700만 스페인 인구 중 절반은 외출과 사교활동을 시작하고 소규모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며 야외 좌석이 있는 식당 등에서 식사나 커피를 즐기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7436명, 사망자는 2만6744명이다. 타라고나(스페인)=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보건기구(WHO)와 CNN,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국언론들이 이태원에서 일어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CNN은 일요일 서울의 공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기사의 서두를 열었다. 그러면서 “몇 주 동안의 사회적 혼란 조치와 신중한 감시 끝에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궤도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새로운 군집(사람들의 모임)은 문 대통령이 전염병 예방에 대한 우리의 감시를 낮추지 말아야한다고 경고하면서 문을 닫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두 도시가 바이러스 사례를 보고 한 후 새로운 제한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북동쪽 길림성에서 11명이 새로 확진됨에 따라 폐쇄됐다. 길림은 러시아와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수입된 사례에 대한 우려가 이전에 다시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BBC와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우한에서의 재발병 사례를 다루면서 감염병의 2차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이태원발 확산은 빠르고 광범위한 테스트를 통해 전염병을 막는 아시아 국가의 성공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동성애자는 한국에서 법적 보호가 거의 없다. 2017년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58%가 동성결혼에 반대하고 있다”고 발병 근원지인 이태원 클럽 문제점도 관심사로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대규모의 초기 테스트 및 접촉 추적 프로그램으로 폐쇄를 피한 한국에서는 당국이 나이트 클럽에서 발생한 새로운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요일에 “끝날 때까지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절대 보호막을 낮추지 말아야한다”고 한 말을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 언론(화상)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그리고 중국 우한발 코로나19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천천히, 지속적으로 봉쇄 조치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확진 사례의 재발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대처능력에 신뢰감을 표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1일 현재 전 세계적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416만명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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