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동북3성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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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동북3성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도 없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6.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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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 5월중순 31명까지 치솟다 7일 모두 퇴원
헤이룽장성-랴오닝성 해외유입 불구 지난달 0명
북한 폐쇄된 국경개방 화물차 운행부터 재개될듯
연변조선족자치주 고중학교 학생들이 8일 개학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소학교 6학년 학생들이 8일 개학했다. 10일에는 5학년이 개학한다. 사진=연변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동북3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9일 현재 한 명도 없는 상태여서 북한이 언제 국경을 개방할지 주목된다.

중국 연길에 사는 한 소식통은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진정세를 보이다 해외 유입여파로 지난달 15일 기준 지린성(吉林省)은 확진자가 31명까지 치솟았으나 서서히 치유 회복돼 이달 35명으로 줄었다가 7일 모두 퇴원해 한 명도 없게 됐다고 전했다.

헤이룽장성(黑龍江省)은 지난달 118명에서 160명이 됐고, 랴오닝성(遼寧省)은 지난달 중순 3명대를 유지하다 16일부터 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당국이 지난 1일부터 압록강철교를 통한 무역재개를 희망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아직은 개방이 되지 않고 있다긴급 구호물품 등이 가끔 통과하고 있는 실정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지난달 중순 해외 유입 등으로 신형코로나 사태가 번질까 초긴장 했지만 조기에 진화돼 현재는 확진자가 없다면서 오히려 국경을 개방하면 북한에서 신형코로나가 역유입 될까 걱정돼 아직까지 국경통행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밀수까지 차단된 상황에서 북한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대부분 의아해 하고 있다아마도 조만간 압록강철교를 통한 화물차부터 운행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 학생들의 개학이 지난 3일 이뤄진 것으로 볼 때 신형코로나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화학공업 발전 방안 등 민생 현안을 논의했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항의하며 남북연락사무소 폐쇄 방침 등을 밝혔지만 대남 문제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사태로 내부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남 관계는 동생인 김 제1부부장에게 맡기고 김 위원장 스스로는 민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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