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슈퍼컴퓨터, 전세계 최고 컴퓨터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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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슈퍼컴퓨터, 전세계 최고 컴퓨터로 등극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6.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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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TOP500 프로젝트’서 4개 부분 석권
미국 따돌리고 계산 속도서도 9년만에 정상 탈환
일본이 개발중인 새 슈퍼컴퓨터 '후카쿠(富岳)'는 2020년 6월 16일 고베의 리켄 계산과학 센터에서 미디어를 통해 소개됐다. 후카쿠는 이전모델보다 최대 100배 빠른 속도를 처리한다. 사진=교토통신 참조
일본이 개발중인 새 슈퍼컴퓨터 '후카쿠(富岳)'는 2020년 6월 16일 고베의 리켄 계산과학 센터에서 미디어를 통해 소개됐다. 후카쿠는 이전모델보다 최대 100배 빠른 속도를 처리한다. 사진=교토통신 참조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의 리켄(이화학) 연구소가 개발한 최신 슈퍼컴퓨터 ‘후카쿠(富岳)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자리 잡았다.

22일 ‘미국-유럽 TOP500 프로젝트’에 의해 발표된 순위에 따르면, 후카쿠는 기본적인 계산 속도, 산업용도, 인공 지능 응용 프로그램 및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계산 방법의 성능을 측정한 4가지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계산 속도는 1초에 1조 40만배 이상의 횟수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가 개발한 서미트(Summit) 시스템보다 약 2.8배 빨랐다. 서미트는 지난해 1위로 강력한 경쟁자였다. TOP500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500대의 슈퍼컴퓨터 시스템의 순위를 정하고 성능 등을 소개한다.

일본 슈퍼 컴퓨터가 네 가지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산 속도 경쟁 부분에서의 1위도 슈퍼 컴퓨터 ‘교토’ 이후 9년 만이다.

이 슈퍼 컴퓨터는 과학 연구와 산업 및 군사 기술 개발에 사용되는 강력한 시뮬레이션을 위한 핵심 기반을 형성한다.

한편, 미국이 개발한 또 다른 슈퍼 컴퓨터는 3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슈퍼 컴퓨터 분야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이 순위를 지배해 왔다.

이화학연구소의 사토시 마츠오카 소장은 “우리는 슈퍼 컴퓨터의 모든 주요 사양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보여줬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과 같은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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