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오픈뱅킹 ③] 인터넷은행 내세울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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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오픈뱅킹 ③] 인터넷은행 내세울 ‘카드’는?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07.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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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입금·출금·이체 등 고객 거래가 중심
케뱅, 영업 정상화 시동...최근 앱 개편 실시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가 전면 시행된 지 6개월 만에 가입자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중복을 제외한 가입자 수는 2,032만 명으로, 국내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7명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일각에선 제1 금융권을 중심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는 ‘순항’으로 평가하고 있다. 당국은 오는 12월부터 제2금융권도 오픈뱅킹 서비스에 참여시키는데 분주하다. 마지막으로 1금융권 중 뜨거운 감자인 인터넷은행들도 속속 도입준비를 마치며 시동을 걸고 있다.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오픈뱅킹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인터넷은행의 오픈뱅킹 핵심 포인트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대열 합류를 알리며 그간 공들인 서비스 골격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대열 합류를 알리며 그간 공들인 서비스 골격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시사주간=김지혜 기자] ‘금융권 메기’로 불리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은행들이 오픈뱅킹 도입 때부터 카카오뱅크를 유독 경쟁자로 꼽아온 만큼 파급에 대해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 실사용자 증가 전망 높아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대열 합류를 알리며 그간 공들인 서비스 골격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실사용자를 대폭 늘릴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오픈뱅킹 서비스는 국내 은행권에 전면 도입됐다. 국민·IBK기업·NH농협·신한·우리·하나·부산·제주·경남·전북은행이 시범 실시를 진행했고, 광주·대구·SC제일·수협·케이·산업·씨티은행이 추가로 참여했다.

그러나 오픈뱅킹 합류에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란 기존 관측에서 벗어난 카카오뱅크는 서비스를 잠시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카카오뱅크 내부에서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편리함은 물론, 쉬운 모바일 인터페이스 구축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오픈뱅킹에 급하게 참여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카카오뱅크는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을 위해 전략을 다시 짜며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앱의 인터페이스를 ‘2.0버전’으로 전면 개편했고, 최근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등 조직도 개편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지난 4월 ‘카카오뱅크 2.0’ 개편 소개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오픈뱅킹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고민하고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입금, 출금, 이체 등 고객 거래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서비스를 살펴보면 ‘내 계좌’ 관리와 ‘가져오기’ 기능에 집중한 모습이다. 타은행 입출금 계좌 잔액을 확인하고, 등록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가져오는 게 가능하다. 다른 은행 입출금 계좌 잔액을 확인하고, 등록된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잔액을 가져올 수 있다.

케이뱅크는 전산 시스템을 정비해 바로 오픈뱅킹에 참여했지만, 한때 인터넷전문은행법 규제에 발목을 잡혔고, 자본확충까지 어려움을 겪어 사실상 1년간 개점휴업 상태로 보냈다. 사진=뉴시스
케이뱅크는 전산 시스템을 정비해 바로 오픈뱅킹에 참여했지만, 한때 인터넷전문은행법 규제에 발목을 잡혔고, 자본확충까지 어려움을 겪어 사실상 1년간 개점휴업 상태로 보냈다. 사진=뉴시스

◆  오픈뱅킹보다 대출상품 재개 급선무

반면 케이뱅크는 전산 시스템을 정비해 바로 오픈뱅킹에 참여했다. 케이뱅크는 한때 인터넷전문은행법 규제에 발목을 잡혔고, 자본확충까지 어려움을 겪어 사실상 1년간 개점휴업 상태로 보냈다. 이에 오픈뱅킹 서비스에 맞춘 앱 고도화나 서비스 출시에 여력이 없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BC카드는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대주주적격성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내부에선 5,94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며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전략과 이벤트를 내걸며 분주했다. 이 서비스로 자신의 흩어져 있는 계좌를 일일이 등록할 필요가 없이 한눈에서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 모든 은행 계좌의 잔액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케이뱅크로의 이체뿐 아니라 다른 은행 간 이체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케이뱅크는 일시중단 중인 신용대출 상품 재개와 함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출시에 대한 사업비중을 높이는 모양새다. 비대면 주담대 외에 추가적인 신규 대출상품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케이뱅크는 지난달 29일 어플리케이션 개편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회원가입을 간소화하고 홈에 입출금계좌와 오픈뱅킹 등을 추가했다. 

◆ 보안성 우려 여전 

한편 오픈뱅킹은 한 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타 은행의 계좌 잔액을 조회하고 송금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오픈뱅킹의 장점은 금융거래 비용 절감이다. 이체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소비자가 누리는 혜택이 크다. 다만 1일 1회 거래 한도가 정해져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은행권에 전면 도입됐고, 인터넷은행에선 케이뱅크가 전산 시스템을 정비해 바로 오픈뱅킹에 참여했다. 

다만 오픈뱅킹 시스템의 공통적으로 꼽히는 숙제는 편의성 이면에 있는 ‘보안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에 업권 간 입장차가 아직 크지만, 중요한 것은 금융사고 방지에 힘써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조회와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및 고도화 검토를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SW

sk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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