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이제 중국 본토와 동일하게 취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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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이제 중국 본토와 동일하게 취급될 것이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7.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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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 서명
국가보안법 제정 등 홍콩 자율성 침해 이유로
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자율성에 대한 간섭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 CNBC와 로이터 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연설에서 “홍콩은 이제 중국 본토와 동일하게 취급될 것이다, 특별한 특권, 특별한 경제적 대우, 민감한 기술 수출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되었으며 무역 협상의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생각조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 법에는 국가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법률안도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홍콩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중국 공산당의 비판을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보안법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법을 “오웰의 움직임(Orwellian move)”과 “홍콩인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폭행”이라고 비난했다. 조지오웰은 공산당 체제의 비상식적이고 독재적 행태를 비난한 소설 ‘동물농장’의 작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건강상의 위기가 벌어졌다고 중국을 비난했으며, 남중국해에서의 불법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도 신경이 날카롭다. 또 중국의 지적 재산권 도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국간 무역 문제도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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