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1211명 검사...696명 격리-확진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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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1211명 검사...696명 격리-확진자 0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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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검사자·격리자 100명 가까이 늘어
남포항구-신의주 등 국경 노동자들이 격리자
외무성, 외국공관 등에 새로운 방역지침 배포
북한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DB
북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6일 기준 북한에서 12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29(현지시간) 현재 북한 국적자 696명이 격리 중이며 이들은 남포 항구나 신의주-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국경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대부분이라고 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공개했다.

격리 대상자는 주로 외부에서 북한 내부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한 사람들이다. WHO는 지난 9일까지 북한이 1117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해 610명을 격리했다고 파악한 바 있다. 일주일 만에 검사자와 격리자 모두 1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증가세"라며 "북한 보건당국과 국경지대 방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최근 평양 주재 외국공관과 인도주의 단체들에 새로운 방역지침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는 전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평양 주재 외교관들과 인도주의 단체 직원들은 평양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여행할 수 없으며, 평양 내에서 차량으로 이동할 때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RFA는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월북한 개성 출신 탈북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의심된다며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하고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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