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 대조연구에서 사망률 오히려 더 높아
유사 약물인 ‘케브자라’도 이점 나타나지 않아
유사 약물인 ‘케브자라’도 이점 나타나지 않아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Actemra)가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이 제품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에 유용하다고 알려져 관련 기업 주가가 폭등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악템라를 사용한 치료는 4주 후에 위약을 복용한 환자와 유의미한 임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악템라를 치료한 환자의 19.7%가 사망, 위약 치료군의 19.4%에 비해 4주 내에 사망한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악템라를 사용한 치료는 병원에서 조기 퇴원을 초래한 것으로 보이며 인공 호흡기 지원이 적지만 위약과의 차이는 두 경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폐에 대한 질병의 공격으로부터 생존할 가능성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사노피와 레제네론(Regeneron)의 유사 약물인 ‘케브자라(Kevzara)’도 이 병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한 위약 대조 연구에서 아무런 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지난 달 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덱사메타손’이 유용하다고 입증한 연구인 ‘RECOVERY’는 이번 결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악템라를 계속 테스트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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