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 지구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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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 지구로 귀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8.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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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우주 비행사 무사히 안착
아폴로 우주선 이후 처음으로 바다로 귀환
다음 차례는 일본인, 일본서 더 관심
미국 민간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캡슐) '크루 드래건'이 5월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와 도킹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가 제공한 것이다. NASA=AP
미국 민간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캡슐) '크루 드래건'이 5월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와 도킹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가 제공한 것이다. NASA=AP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의 민간 기업 '스페이스 X'가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크루 드래곤은 9년 만에 민간 기업 우주선으로는 사상 처음, 국제 우주 정거장에 2명의 우주 비행사(로버트 벤켄 과 더글러스 헐리)를 안착시킨 다음,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은 2명의 비행사는 우주 정거장에 약 2개월간 체류한 뒤 2일 오후 2시 48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 48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해상에 무사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모두 감사합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지난 5월 발사됬던 우주선은 2일 오전 3시경 마지막 엔진 분사를 실시하고 지구 대기권에 돌입, 상공에서 낙하산을 열고 감속하면서 낙하, 플로리다 멕시코만 해상에 착륙했다. 2명의 비행사는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의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해 의료 검진을 받았다. NASA 관계자는 크루 드래곤이 우주 정거장에 도킹되어있는 동안 “매우 건강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바다에 착륙해 귀환하는 것은 아폴로 우주선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11년 7월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 퇴역 이후 9년 만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열었다”면서 “엘론 머스크의 우주선이 우주 비행사를 궤도로 또는 우주에서 수송할 수 있는지에 대한 최종 핵심 테스트였다”고 보도했다.

NASA는 귀환 우주선을 조사하여 기능 문제 등을 점검한 후, 9월 이후 운영 단계의 1호기가 되는 동형의 우주선을 다시 띄운다. 여기에는 일본인 우주 비행사 노구치 소이치 씨 등 4명을 포함된다. 이 때문에 이날 노구치의 고향인 가나가와현 치가 사키시 시청 로비에는 특설 무대가 설치돼 크루 드래곤이 귀환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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