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뒷통수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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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뒷통수 치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8.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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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50개국에 ‘틱톡’ 자체 버전 ‘릴스(Reels)’ 출시
마이크로소프트, 바이트댄스 틱톡 인수 발표후 기습 런칭
사진=틱톡
사진=틱톡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페이스북이 5일(현지시간) 미국과 50개가 넘는 다른 국가에서 ‘틱톡(TikTok)’의 자체 버전을 출시했다. 이 버전은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라는 새로운 짧은 형식의 비디오 서비스에 포함됐다.

이 제품은 출시 전 창의적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페이스북의 압력에 이어 즉시 여러 명의 유명인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여배우 제시카 알바는 가족과 함께 하는 비디오를 게시했으며 코미디언 민디 칼링도 가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틱톡과 마찬가지로 릴스 사용자는 15초 짜리 짧은 비디오를 녹화한 다음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가져온 특수 효과 및 사운드 트랙을 추가할 수 있다.

릴스의 데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의 바이트댄스(ByteDance)로부터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며칠 뒤 나온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뒷통수를 맞은 셈이 됐다.

릴스는 2018년 브라질에서 처음 선봰 후 프랑스, ​​독일 그리고 인도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지난달 인도가 중국과 국경 충돌을 촉발한 후 금지할 때까지 틱톡 최대 시장이었다. 페이스북은 라소(Lasso)라는 독립 실행형 앱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으나 반응이 시원찮았다.

케빈 메이어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은 라소를 선보였다가 빠르게 실패했다. 릴스는 틱톡의 모방품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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