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침내 화웨이 등 5개사 제품 사용 기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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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침내 화웨이 등 5개사 제품 사용 기업 제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8.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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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밀정보 보호 국방권한법에 의거 시행
일본 기업들, 전략 마련 위해 골몰
일본 NTT, 소프트뱅크, 중국 제품을 다른 기업으로 순차 전환
베이징=AP
베이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 정부는 화웨이 등 중국의 5개 하이테크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률을 13일 시행한다.

미국은 13일 기밀정보를 보호하기위한 국방권한법에 따라 화웨이 외에 중싱통신, 하이넝다(Hytera) 통신, 항저우 하이캉 웨이스(감시카메라 업체), 저장다화 테크놀로지 등을 거래 금지 목록에 올렸다.

이때문에 일본 기업들은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이 조치에 따라 5개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은 미국 정부 기관 간 새로운 거래는 물론, 지금하고 있는 거래도 종료된다. 미국 정부와 중국 기업 어느 쪽이든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미국의 정부기관과 거래하고 있는 일본 기업은 약 870개사에 달하며 거래 금액은 연간 1500억엔(약 1조6640억 원)이 넘는다.

향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때는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증명서를 미국이 요구하고 있기때문에 우려가 더욱 크다고 NHK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와 거래하고 있는 NTT는 중국 기업 5개사의 제품을 다른 기업 제품으로 순차적 전환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도 4G통신 설비의 일부에서 화웨이 등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바는 자회사의 엘리베이터 사업에서 중국의 하이크비전의 감시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히타치는 미국 정부에 납품하고 있는 제품은 이미 중국 기업 5개사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5G’는 분야에서 NTT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은 5개사의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14일 연방관보에 8월13일 이후 화웨이 등 5개 중국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은 미국 정부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행규칙을 공시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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