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대 입학, 백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차별
상태바
미국 예일대 입학, 백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차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8.14 07:39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법무부 밝혀… 예일은 ‘범주적으로 부인’
‘구제 조치’ 불응시 소송 제기
사진=아이스톡
사진=아이스톡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세계적 대학 예일대가 미국 민권법을 위반하여 학부 입학 과정에서 백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을 불법적으로 차별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법무부는 이번 조사결과는 예일의 행위에 대한 아시아계 미국인 그룹의 불만을 접수하여 지난 2년간 조사한 결과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무부는 “이 학교가 학생들에 대한 ‘구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예일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예일대는 이 혐의를 ‘범주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예일대의 차별 행위는 '인종, 피부색, 출신 국가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민권법 6조를 어긴 것이라는게 법무부의 입장이다. 고등교육의 적극적인 행동 프로그램은 인종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교육의 근간이 되고 있다.

예일대는 입학과정에서 인종과 출신국가에 따라 차별했고, 매년 수백 건의 입학 여부 판단에서 인종을 결정적인 요소로 삼았다. 법무부는 이 학교는 “입학 과정의 여러 단계에서 인종을 차별해 지원자의 입학 가능성에 대한 인종의 영향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전에 하버드 대학교가 아시아계 미국인을 차별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Tag
#미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