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실험 백신, “노인에게 희망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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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실험 백신, “노인에게 희망 심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08.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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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와 유사한 면역반응 유도
면역체계 부실한 노인들 우려 불식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모더나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젊은이와 노인들에게 유사한 면역반응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심각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노인들에게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희망을 주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선두 주자 중 하나다. 이 회사의 백신 후보 물질인 ‘mRNA-1273’은 이미 감염을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3상 실험 중이다.

1단계 초기 연구에서 연구팀은 100마이크로그램 선량을 투여하고 피실험자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56세에서 70세 사이, 70세 이상, 18세에서 55세 사이에서의 면역 반응이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투여 57일 후에 56~70세, 71세 이상의 환자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항체 수치가 더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화 항체는 회복된 환자의 중앙값을 넘어서는 긍정적 결과가 나타났다. 또 인체 면역반응 조력물질인 ‘T- 헬퍼’의 반응을 자극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백신 후보들이 일반적으로 면역체계가 부실한 노인들에게 효과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우려해 왔다.

이 발표로 16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모더나 주가는 약 6% 상승했다.

모더나는 지금까지 1만 3,000명이 넘는 참여자들을 3상 임상연구에 등록시켰다. 전체 참가자의 약 18%는 흑인, 라틴 아메리카, 아메리카 원주민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이다.

모더나의 감염병 개발 책임자인 재클린 밀러 박사는 미국질병관리본부(CDC) 패널에 “회사가 매주 흑인과 라틴 아메리카 시험 대상 등록에 관한 최신 정보를 웹사이트에 게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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