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에 자유무역협정 데드라인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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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에 자유무역협정 데드라인 통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09.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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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 10월15일까지 합의안되면 “그냥 간다”
자국 어획쿼터를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구
프랑스 외무장관, 교착상태 만든 영국 비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영국은 10월15일을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데드라인(마감일)으로 정했다.

영국은 지난 1월31일 EU를 탈퇴했지만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한 진전이 거의 없었다. 양측은 공정경쟁분야와 영국 수역에 관한 접근권 등 핵심 이슈에 대한 차이점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영국은 국가 원조와 어업에 대한 완전한 자율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영국 수역에서의 자국 어획쿼터를 두 배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내년부터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을 하게 되는데 유럽경제공동체(EEC)에서 배분 받은 쿼터는 EU를 탈퇴한 만큼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담은 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합의가 긴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교착 상태를 만든 영국의 태도를 비난했다.

연말까지 비준 절차를 마치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영국과 EU가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존슨 영국 총리는 "그때까지 합의할 수 없다면 자유무역협정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냥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국은 호주와 같은 블록과 무역 관계를 맺을 것이며 이는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은근히 시위했다.

영국 브렉시트 협상가 데이비드 프로스트는 “EU의 예속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다. 노딜 브렉시트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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