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박물관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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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박물관 문 열었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9.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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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악 핵 재앙 연관 24만 개 수집품 전시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설명
사진=일본 지방지에 실린 박물관 개관 기사 캡처
사진=일본 지방지에 실린 박물관 개관 기사 캡처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10년이 다 되어간다. 지난 2011년의 비극과 관련된 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이 사고 발생지인 후쿠시마 현 후타바 마을에서 20일 문을 열었다.

올해 3월까지 높은 방사능 수치로 인해 금지구역으로 지정됐던 후쿠시마 현 후타바 마을의 기록 보관소는 1986년 러시아(구소련) 체르노빌 사고 이후 세계 최악의 핵 재앙과 관련된 약 24만 개의 수집품이 전시된다.

교도뉴스는 21일 이 박물관은 현에서 운영하며 지난 여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지연되었다고 보도했다.

3층짜리 박물관은 2011년 3월11일 지진, 쓰나미, 원전 재해 이전 지역 주민들의 삶을 소개하는 대형 스크린이 있는 극장을 시작으로 주민들의 대피 과정과 피해를 입은 원자로 해체 작업 등 6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또 기념관과 전시물을 게시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전시물 중에는 후쿠시마 다이이치 발전소에서 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현재 없어진 현 원자력 센터에서 찾아낸 방사성 요오드 수치에 대한 데이터(손글씨)가 담긴 화이트 보드가 있다. 또 장기간의 오염 제거 노력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보호복과 가방 등도 전시돼 있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장권은 성인 600 엔(약 6,600원), 학생 300엔이다. 개장일에는 약 1,050명이 방문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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