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수요가 공급 ​​밑돌아, 디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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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수요가 공급 ​​밑돌아, 디플레이션 우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10.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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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리먼쇼크 이후 11년만에 최저
‘코로나19’ 확산으로 악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경제의 수요가 공급을 ​​밑돌아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은행은 매분기마다 일본 경제 전체의 수요와 공급 능력의 차이를 추계한 ‘수급갭(需給 gap)'을 공표하는데 11일 일본 은행이 집계한 지난 4~6월의 수급갭은 마이너스 4.83%로 3년 9개월 만에 '마이너스'가 되었다.

이 마이너스 폭은 리먼 쇼크가 일어난 2009년 4~6월의 수급갭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4월에서 6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 비상사태 선언이 나온 시기와도 맞물려 고용 정세의 악화와 공장 시설의 가동률이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NHK는 노무라 종합 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 “일본 경제가 다시 '디플레이션' 상황이 될 우려도 있다.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대처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주 부유국들이 공공부문에서 재정 지출을 늘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일본도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베 노믹스’를 이어나갈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정책을 비판하는 분위기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세출을 삭감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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