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소행성 베누에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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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소행성 베누에 착륙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10.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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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하야부사' 시리즈에 이어 3번째
지구 생명의 기원과 태양계의 형성 과정 정보 축적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21일 오전 7시 경(한국시간) 지구에서 3억 ㎞ 이상 떨어진 소행성 베누에 착륙했다.

미국 CNN등 언론과 일본 NHK등에 의하면 오시리스-렉스는 착지 후 지표의 돌과 모래 채취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소행성의 돌과 모래는 지구 생명의 기원과 태양계의 형성 과정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년 전에 발사 된 '오시리스-렉스는 2018년 지구에서 약 3억 3000만 ㎞ 떨어진 벤누에 도달해 현재 벤누 주변에서 관측을 실시하고 있다.

탐사선은 21일 오전 2시 30분 지나 벤누 상공 770m에서 강하를 시작, 탐사기에 비치된 로봇 팔을 펴면서 약 4시간에 걸쳐 지표에 접근했다. 착륙은 16m 폭의 충돌구인 나이팅게일에서 이뤄졌다. 이곳에는 ‘죽음의 산(Mount Doom)’이라 불리는 2층 크기 암석들이 200여 개 산재해 있다.

탐사선은 로봇 팔 끝에 설치된 장비를 표면에 접촉시켜 질소 가스를 분사해 날아 오른 표면의 돌이나 모래 등을 채취했다.

소행성의 돌과 모래 채취는 일본의 ‘하야부사(はやぶさ)’와 ‘하야부사2’에 이어 3번째 사례가 된다. 탐사선은 필요한 경우, 2회 채취할 수 있으며, 내년 3월에 출발해 2023년 9월에 지구로 돌아온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오시리스-렉스는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소행성에서 돌과 모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한 하야부사의 성과에 자극받아 미국에서 개발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자신들의 우주 탐사를 뒤좇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야부사2는 탐사기의 무게가 약 600킬로그램인데 비해 '오시리스 렉스는 약 2 톤으로 3배 이상 된다며 우열을 비교하기도 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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