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에 한 발짝, 트럼프, 소송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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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에 한 발짝, 트럼프, 소송전 돌입”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11.0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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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 주장
미시간주 법원, 개표 중단 소송 기각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치졸하고 추악한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긴 모든 주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최근 바이든 후보가 이겼다고 주장한 모든 주는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로 우리의 법적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증거는 충분하다. 그냥 미디어를 봐라. 우리는 이길 것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글을 올렸다.

그의 아들 에릭 트럼프 역시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네바다, 조지아 및 위스콘신에서 보고 된 사기 건수는 비현실적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보고 하라. 모든 사실과 증거를 가지고 있어라. # 스톱 도둑질”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아들 에릭 트럼프가 올린 글을 트럼프가 리트윗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아들 에릭 트럼프가 올린 글을 트럼프가 리트윗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에서 개표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며 위스콘신주에는 재검표를 요청한 상태다.

6명의 선거인단이 있는 네바다주에서도 ‘유권자 사기’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든은 이곳에서 약 1만 2,000표 앞서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이곳에서 더 이상 네바다 주민이 아닌 수만 명이 불법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바다 주는 선거일까지 소인이 찍힌 경우 11월 10일까지 받은 우편 투표를 개표한다.

그러나 미시간주 법원은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대통령선거 개표중단 소송을 기각했다. 미시간주 청구재판소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는 소송이 제기된 시점에 이미 우편투표 집계가 끝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캠프가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도 이날 1심에서 기각됐다. 제임스 배스 판사는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잘못 처리한 흔적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현재 막바지 개표가 진행 중인 주 가운데 1개 주의 승리를 추가하면 바이든 후보가 최종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경고 표시를 달았다. 트위터는 트위터는 지난 3일 부터 “(자사의) ‘조정(coordination)’에 대한 정책을 위반하고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거나 다른 은밀하게 자동화된 행동에 가담하면서 동일한 콘텐츠 계정을 정지한다고 밝혔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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