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입 맨손으로 열어 3개월 개 구한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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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입 맨손으로 열어 3개월 개 구한 할아버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1.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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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외선전매체 中 웨이보에 올려
美 플로리다주 사는 74세 윌뱅크스
강아지 배-할아버지는 손 상처입어
74세 할아버지가 강아지를 문 악어를 연못에서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NEW DPRK
74세 할아버지가 강아지를 문 악어를 연못에서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NEW DPRK
할아버지가 악어의 입을 맨손으로 벌리고 있다. 사진=NEW DPRK
마침내 강아지가 악어의 입에서 떼어져 달아나고 있다. 사진=M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악어의 입을 맨손으로 찢어 자신의 개를 구한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74세 노인을 조명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23일 중국 웨이보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최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게시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의 리처드 윌뱅크스(74)는 생후 3개월 된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 이 장면이 야생동물 추적을 위해 설치한 카메라에 찍혔고, 뒤늦게 공개됐다.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는 악어가 개를 물어 물속으로 끌고 간 직후 윌뱅크스가 악어를 따라 연못에 뛰어든 장면부터 시작돼 허리까지 오는 연못에서 물속에 얼굴까지 넣은 채 악어를 들어 올렸다.

악어의 입에는 그의 강아지 스패니얼이 배를 물린 채 있었고 윌뱅크스는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리기 시작해 약 10초간의 힘겨루기 끝에 강아지 구출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살아난 그의 강아지는 악어 이빨에 배에 구멍이 뚫렸고고, 윌뱅크스도 구출 과정에서 손을 물렸다. 하지만 둘 다 치료를 받고 완치된 상태다.

윌뱅크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연못 근처를 산책하고 있었는데, 악어가 물에서 미사일처럼 튀어나왔다본능적으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악어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악어의) 턱을 여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윌뱅크스는 악어는 자연과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라며 "공격을 한 악어를 죽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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