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클린턴·부시 백신 맞겠다”...北 “그들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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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클린턴·부시 백신 맞겠다”...北 “그들은 배우”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2.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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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인사들 ‘라이브 접종’ 의사 밝혀
백신 우려 불식위해 생방송 공개키로
이달 10일 화이자 긴급사용 승인결정
코로나19 백신을 카메라 앞에서 맞겠다고 밝힌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 사진=NEW DPRK
코로나19 백신을 카메라 앞에서 맞겠다고 밝힌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그들 모두는 배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3일 중국 웨이보에 오바마 대통령이 수요일 카메라 앞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접종 의지를 표명한 후, 부시 주니어와 클린턴도 CNN을 통해 우리도 기꺼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과 영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라이브 접종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신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스스로 백신을 맞는 모습을 생방송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달 첫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 대통령들이 나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목요일 방송 예정인 한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대중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방송에 출연해 백신을 맞거나 이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중국 웨이보에 올린 미 전직 대통령들.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사진=NEW DPRK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중국 웨이보에 올린 미 전직 대통령들.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사진=NEW DPRK

그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미 최고 감염병 전문가) 같은 전문가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서 파우치 박사가 백신이 안전하다고 한다면 나는 반드시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파우치 박사와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에게 연락해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 프레디 포드는 우선 백신이 승인받고, 우선순위 그룹이 투여 받은 뒤 기꺼이 카메라 앞에서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 앵겔 우레나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역 당국이 정한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 근거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모든 미국인에게 접종을 촉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공개적으로 접종하겠다고 말했다.

FDA는 이달 10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승인이 날 경우 미국은 24시간 안에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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