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관절 관리를 위한 반려견 생활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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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관절 관리를 위한 반려견 생활 환경 개선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0.12.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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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관절 관리에 대한 질문은 수의사도 많이 받지만 훈련사들도 적지 않게 받는 질문이다. 물론 수의학적 내용보다는 '생활 습관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질문이 많다.

한 보호자님의 질문을 예로 들면 반려견이 뒷다리 관절이 좋지 않아 소파나 침대로 뛰어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뛰어오른다는 것이다. 뛰는 것을 막기 위해 반려견 전용 계단을 설치하고 그 곳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연습도 여러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계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뛰어오르기에 관절이 걱정되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묻는다. 이런 류의 질문이 제일 많다.

필자도 이런 질문을 하는 보호자님처럼 소형견을 키우고 있기에 관절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같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우선, 필자는 침대가 있는 안방에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반려견 전용 안전문을 설치해놓은 상태이고 그곳에는 반려견이 일절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반려견은 거실에서만 생활하기에 침대에 접근하질 못하는 구도를 만든 것이다.

이런 조치를 추천했을 때, 대부분의 보호자님은 안전문으로 잠자리를 분리하는 것에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 반려견의 관절 관리 그리고 자립심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실천해야한다.

안전문을 설치하고 바로 잠자리 분리부터 시작한다면 대부분의 반려견은 짖고 안전문을 긁고 점프 할 것이다. 주간에 안전문을 닫고 안방으로 출입하지 못하는 연습을 충분히 한 뒤 야간에 잠자리 분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너무 점프하고 짖는다면 안전문 안에서 반려견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행동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고집을 부리고 끝까지 응석을 부린다면 보호자 또한 반려견이 포기 할 때 까지 행동을 막아서야한다. 이 과정이 꼭 필요하다.

소파 같은 경우에는 몇몇의 반려견들은 계단으로만 오르내리기도 하나 반려견의 성향과 통증의 정도에 따라 이를 사용하는 빈도는 개체마다 차이가 난다.

보호자님이 집에 계신 동안은 소파를 못 올라오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계단으로만 소파를 올라올 수 있게 하면 되지만 보호자님께서 계시지 않은 경우에는 교육으로 반려견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서게 된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소파를 없애기도 한다. 혹은 좌식 소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관절에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다.

사실, 반려견의 관절은 유전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치지만 반려견이 생활하는 곳의 영향도 크게 미친다. 그리고 반려견이 관절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은 지금 반려견이 살고 있는 환경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연결된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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