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친 재무 장관이 주도, 행정부 내 중국 매파에 타격
다른 중국기업 9개 제재 리스트에 추가할 계획도 있어
다른 중국기업 9개 제재 리스트에 추가할 계획도 있어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려는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있는 4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번 주에 다른 중국 기업 9개를 제재 리스트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다른 1명의 의견을 빌려 전했다.
또 중국 기술 대기업을 추가로 리스트에 올릴 계획을 취소하기로 한 결정은 20일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 중국에 대한 강인한 유산을 확고히하려는 행정부 내 중국 매파들에게 타격을 준다고 평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 대해 좀 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스티븐 므누친 재무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 국무부, 국방부 등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지난달 백악관은 중국 최고의 칩 제조업체인 SMIC 및 석유 거대기업 CNOOC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트럼프는 또한 지난 1월 앤트(Ant Group)의 알리페이(Alipay)를 포함한 8개의 중국 앱과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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