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4일 밤 열병식 개최...김정은 참석
상태바
北, 14일 밤 열병식 개최...김정은 참석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1.15 10:02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일성 광장서 3개월 만에 진행
"세계 최강 병기" SLBM 등 공개
주석단 최룡해 이어 조용원 호명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8차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평양시간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8차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평양시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14일 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5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이 14일 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김정은 동지께서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을 기념하는 축포에 이어 전투기 비행이 이뤄졌으며, 미사일과 장갑차 종대가 줄줄이 광장에 들어섰다.

방송은 그 이름만 들어도 적대 세력들이 전율하는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장갑차 종대를 선두로 한 기계화 종대들의 열병 행진이 시작됐다최신형 전술 로켓 종대들이 공화국기를 나부끼며 광장으로 진입했고 군 전투력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주력 탱크 종대가 전진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14일 밤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평양시간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 있게 과시하며 수중전략탄도탄 세계최강의 병기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어떤 적이든 우리 영토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미더운 우리의 로켓 종대들이 우렁찬 동음으로 지심을 흔들었다고 소개해 화성-15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열병식에 등장했음을 시사했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가 자리했다.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잇따라 호명됐고, 박봉주 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원로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리병철 부위원장에게 열병식 준비검열 보고를 했고, 리병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 보고했다.

방송은 열병대원들은 우리 당이 안겨준 무력의 총대를 더 억세게 틀어잡고 당의 새 역사적 진군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담보해나갈 충성의 맹세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녁 열병식역시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은 두 번째로, 3개월 만에 재차 열병식을 열어 국방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