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화 박사 펀 스피치 칼럼]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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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 박사 펀 스피치 칼럼] Thank You!
  • 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 승인 2021.01.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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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 사진=AP/뉴시스
故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 사진=AP/뉴시스

[시사주간=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우리나라에도 다녀 간 남아프리카 최초 흑인 대통령,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적 인물, 27년의 수감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 잘 아시죠? 네, 넬슨 만델라입니다.  

그가 감옥 문을 나서는 날, 사람들은 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무척 궁금해 했습니다. 만데라가 포효하듯 인권을 외치거나 자신을 신산하게 살게 고초를 준 무리들에게 원망의 넋두리를 늘어놔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니, 오히려 불평등하고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하여 질타의 고함을 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겠죠.

그러나 만델라는 온화한 미소를 짓더니 따뜻한 봄바람 음성으로 딱 한 마디, 이 말을 했습니다. “Thank You!” ‘땡큐’는 우리 한국인이나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쉽고도 좋은 내용의 영어일 겁니다.

아시다시피 영어권에서는 좋거나 감사함을 표할 때, 심지어는 싫음이나 거절을 표할때도 '땡큐'를 말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억양이 좀 달라지긴 하죠.

불교, 천주교 등 다종교 성직자들을 두루 사귀고 있지만 개신교 김준수 목사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제게 아주 쬐끔 있는 재능인 말과 글 솜씨가 좋아 서로 잘 통하고, 외모까지 금처럼 준수한 김준수 친구입니다. 목사지만 무슨 권위랄까 직업적 냄새는 1도 안 풍기는 그저 소탈하기만 한 성격입니다.

필력 좋은 김준수 목사가 ‘감사로 세상을 헤쳐 나간 사람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단행본 <그래도 감사합니다>라는 책을 냈는데요, 책이 나오자마자 대형서점에서 잘 팔리며 상당한 화제가 됐습니다.

당연히 그 책을 바로 읽었죠. ‘감사(感謝) 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심장의 피를 뜨겁게 하면서 산(살고 있는) 사람들 20명을 다뤘는데, 맨 첫 장 첫 번째 인물이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만델라의 ‘찐 인동초 힘’이 어디서 나오나 궁금했는데, 쉽게 풀렸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힘든 역경 속에서도 만델라처럼만... 하면 다시 꿋꿋이 일어설 수 있다는 말이 되죠.

책의 리뷰가 되고 있습니다만 계속 해보자면, 만델라의 말을 특별하게 힘줘 소개하며 분석하는 게 인상적입니다. “나는 감옥에 있는 동안 늘 신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늘을 보면서도 감사하고, 땅을 보면서도 감사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물을 마시면서도 감사했습니다.”            

감사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증명해주는 다른 케이스. 일본 해군장교 가와가미 기이찌는 2차 세계대전 후 귀향했지만, 하루하루 사는 것이 짜증이 났고, 마침내 불평불만이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그는 온몸이 굳어져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심각한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정신치료가 후찌다가 그에게 “매일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만 번씩 하세요”라 처방했습니다.

백약이 무효였던지라 그 ‘이상하고 우습기까지 한’ 처방을 따라 보기로 했습니다. 기이한 병에 걸린 기이찌 입에선 고장 난 수도꼭지에서 물 흐르듯 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좔좔 나왔습니다.

매일 “감사합니다”를 중얼거리다보니 ‘감사’가 몸에 배었고, 마침내 이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감을 내밀며 “아버지, 감 잡수세요”라고 했을 때, “감사합니다!”라 외치며 손을 내밀었는데, 아, 이게 무슨 일입니까. 장작개비처럼 뻣뻣했던 손이 움직였고, 다음 날엔 굳어져 있었던 목도 움직여지게 되었습니다.

병은 대부분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하죠. 마음의 상처와 부정적인 생각이 만든  스트레스, 이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물리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김준수 목사도 ‘감사’를 주기도문처럼 시도 때도 없이 중얼거리며 사는데, 그와 그의 아내의 얼굴은 늘 꽃밭처럼 환~~~~합니다.

여러분도 해보세요.
“제 발을 밟아줘서 감사합니다!!”
“내 돈을 떼먹어줘서 감사합니다!!”
“불합격을 시켜줘 감사합니다!!”
“내 프러포즈에 딱지를 놔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될까 모르겠네요. 하하하! SW

erobian2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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