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소프트웨어의 왕, ‘이모텟(Emotet)’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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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소프트웨어의 왕, ‘이모텟(Emotet)’ 일망타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01.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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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8000억 원 갈취… 유로폴에 의해 제압
독일, 우크라이나 거점 해커 구속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 ‘이모텟(Emotet)’이 유로폴(유럽형사경찰기구)에 의해 제압당했다.

일본 NHK는 29일 유로폴이 네덜란드, 미국, 우크라이나 등 8개국의 치안당국과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이모텟을 확산시키는 네트워크의 정보 기반을 제압하고 정지시켰다고 보도했다.

합동수사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경찰은 해커 집단을 지원하던 우크라이나인 2명을 구속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이모텟에 의해 전세계 금융기관 등이 입은 피해는 약 25억 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 돈으로 2조 8000억 원대에 이르는 돈이다. 우크라이나 경찰 당국은 동부 마을 하리코프 지역의 범죄집단집단의 거점 중 하나를 지난 26일 압수 수색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

'멀웨어의 왕'이라 불리는 이모텟은 재작년부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된 컴퓨터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200개 이상 국가에서 감염이 확인되는 등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있다.

이모텟은 메일 첨부 파일을 여는 등 연락처와 메일 내용을 훔쳐 지인이나 거래처 등에서 과거에 실제로 주고받은 문서를 악용, 가짜 메일을 보내 돈을 갈취해 왔다. 감염되면 다른 바이러스를 다운로드하는 기능도있어, 신용 카드 정보 등의 도난 우려도 있다. 이모텟은 다양한 기능을 가졌으며 온라인 뱅킹에 대한 액세스 데이터를 낚아채는 뱅킹 트로이 목마로 2014년에 처음으로 발견됐다. 

조사를 실시한 IT 대기업의 시스코 시스템즈에 따르면, 이모텟은 재작년부터 전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가짜 메일의 제목은 ‘invoice(송장)’이 가장 많고 ‘회의 개최 통보’등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정보보안업체인 트렌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에 가장 감염이 심했으며 9월 한 달 동안 피해를 본 단말기는 4만 6012건에 달했다.

이모텟은 독일에서도 맹위를 떨쳐 법원, 시행정부, 병원, 회사 등을 마비시켜 수백만 유로를 갈취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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